지금까지 14번의 월급을 받았고, 이제 14번만 월급받으면 전역이다.
이곳에서 14번의 월급을 받는동안 느낀점들 가운데 가장 큰 것은 나는 너무도 작다는 것이다.
5명의 선임들이 자신의 일을 열심히, 잘 해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상대적으로 그렇지 못한 나자신을 안타깝게 생각하게된다.
잘생기고 멋지고 헌칠하고 키크고 운동잘하고 서울대나온 한 선배와 나의 외적인 모습을 비교하게 되고,
국비장학생시험 13등정도했는데 그냥 서울대나오고 행시보려고하는 좀천재인 선배와 나의 학벌/능력을 비교하게되고,
좋은대학나온건 아니지만, 누구보다도 다른사람들과 잘지내면서 운동도 잘하는 선배와 나의 성격을 비교하게 된다.
이들에 비하면 나는 착하거나 리더십있지도 않고, 외면적으로 매력적이지도 않으며, 그닥 공부를 잘한다거나 학력이 좋지도 못하다.
이런 현실에서 내가 나 자신의 강점이라고 생각했던 부분들-학벌, 공부하는 능력, 외적인 모습-이 무너지면서
나에대해 돌아보게되고, 많이 위축되게 된다.
머리도 많이 빠지거니와, 배는 나왔고, 여전히 아이들과 그렇게 잘 어울리지도 못하며, 업무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이지도 못하고,
독은 있는대로 빠져서는 또다시 바보같이 생활하는 내 모습에서 안타까움을 많이 느끼게 된다.
또 과연 이렇게나 대학원 선생님이랑 연락도 안되고, 연락하려고 노력도 안하는 내 모습에서, 과연 전역하고 잘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기도 한다.
이런 안타까운 점들이 있지만, 이를 극복하는 길은 이런 열등감을 독으로 바꾸는 길일 것이다. 다시 독을 품고 열심히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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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일을 정리하다보면, 미니홈피를 들어가다보면 너무 외롭다는 생각을 한다.
누구도 오지 않는 나의 미니홈피와, 사적인 메일이 한 통도 없는 나의 메일함을 정리하며 너무나도 큰 외로움을 느끼게 된다.
매일같이 야옹이 어디있나 두리번거리고, 혼자 중얼중얼대고, 만화나 보면서 히히덕대는 내 모습이 너무 안타까우면서도,
외로움을 견디지 못해 하는 행동이라 생각하고 그냥 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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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도 내맘에 쏙드는 여자와 연애를 하고싶은 마음은 잔뜩하다. 하지만 내 머리는 점점 빠져서 이젠 정말 대머리를 향해가고,
배도나오고 하는 상황이기에 이렇게 잔뜩 연애하고싶은 내 마음이 너무 싫고, 바꾸고싶은 생각 뿐이다.
연애하고싶은 생각, 만화보고싶은 마음, 컴퓨터 앞에서 시간보내는 내 모습이 마치 기름진 고기에서 기름을 쭉 빼듯 빠져서
열심히 살아가는 나만 남았으면 좋겠다.